
Q. 소변을 너무 자주 눕니다.
올해 6살 된 여아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소변을 자주 본다고 해서 소변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었어요. 아무래도 심리적인 문제인 것 같아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수업이 막 시작하려 할 때나 차량을 타려고 할 때 금방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도 또 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집에서도 지켜봤는데 아침 어린이집 갈 때 꼭 화장실을 두번이든 들렀다 가구요. 차 타고 이동할 때도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갑자기 그래요. 방금 볼일을 봤는데도 또 간다 그러고..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낄 때 소변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전에 어린이집 갔다 오자마자 자꾸 화장실을 급하게 찾아서 몇 번 참다 막 다그쳤거든요. 밑에 동생이 있어 아파트 화단에도 뉠 수가 없었어요. 그때 이후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병원서 심리적인거라 모른 척 하라는데 괜찮았다가 또 그러길 반복하네요.
올해 동생이 나오면서 많이 예민해진 듯해요. 성격은 말도 잘하고 야무져요. 낯선 곳에 가면 처음엔 적응을 못하지만 적응하면 왈가닥처럼 놀아요. 그리고 겁이 좀 많은 편인 것 같아요. 둘째 나오고부터 제가 소리를 자주 지르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어디를 가려고 하면 자꾸 쉬쉬~ 이러니 이것도 보통일이 아닌 것 같구요.
A. 답변
어머님 반갑습니다. 소변을 자주 보는 자녀분으로 인해 걱정이 되셨네요. 자녀분은 현재 심리적으로 예민하고 불안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보통 스트레스가 많거나 불안한 상황이 되면 소변보는 조절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분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짧은 글을 통해 판단해보지만 첫째 동생의 탄생, 둘째 엄마의 양육방식의 문제, 셋째 기타 환경적인 영향으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아우타기라고 하지요. 큰 아이는 동생이 탄생으로 인해 자신의 사랑을 뺏겼다는 느낌으로 받아 불안해하고 우울감을 느끼며 때론 동생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부모에겐 원망을 하기도 합니다. 즉 심리적으로 많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럴 때 큰아이를 더 주의 깊게 살펴보고 보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자칫 그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야단치게 되면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어 부정적인 양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둘째로 엄마는 동생의 탄생으로 인해 더 많은 양육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사실은 큰아이도 아직 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큰아이로써의 책임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더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 바람으로 인해 큰아이의 실수나 그릇된 행동에 화나 짜증을 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반복되면 아이는 위축되고 불안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어머님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시며 기다려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양육자인 어머님이 가지고 계신 스트레스는 없는지, 그것들을 적절히 해소하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내 마음에 여유가 없다면 자녀를 자꾸 다그치게 된답니다.
셋째 큰아이의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은 어떠한지요? 겁이 많고 예민한 성격으로 인해 원에서도 위축되어 있는 건 아닌지, 또한 친구들과의 마찰은 없는지 등 원에서의 생활도 살펴보고 도와줄 것이 없는지 살펴보세요.
먼저 여러 가지로 원인을 찾아보시고 큰아이가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다면 상담을 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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