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아이가 왕따 당하는 것 같아요.
제 아이가 초등 6학년입니다. 집근처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같은 반 친구와 다른 아이들 6-7명 정도가 부르더니 담배 좀 피워보라 하더래요. 싫다하니 몇 대 때렸나봐요. 그걸 선생님께 이야기 했더니 왕따를 시키더래요.
앞으로 중학교도 가야하는데 그 애들이 같은 학교, 같은 반이 될까 많이 걱정됩니다.
A. 답변
안녕하세요. 아이의 일로 속상하고 답답한 심정이시죠. 초등 6학년 친구아이들이 한 행동이 참으로 지나치네요. 그래서 아이는 선생님에게 사실을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그 애들이 자신을 왕따시키는 상황이 아이는 아이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참 억울하고 불안하실 듯합니다. 왕따라는 과정에서는 꼭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첫 번째는 왕따를 가하는 아동들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행동은 분명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아동들도 마음속의 상처가 많아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하는 행동이며 이 아이들도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왕따를 당하는 아동의 문제입니다. 자칫 단순한 피해자라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아이가 자기주장이나 대처가 너무 약하지는 않은지, 다른 아이들이 놀릴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 등의 문제를 살펴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근본적인 문제요인을 찾고 해결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히 왕따를 시키는 아동과의 갈등만 문제로 보고 그 상황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는 측면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딜 가나 어느 학교를 가나 이런 왕따를 가하는 아동들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아동들에게 놀림의 대상이 되지 않고 피해의 대상이 되지 않을 만큼의 내적인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선생님이 어떠한 대처를 하셨는지 모르겠으나 아드님이 난처한 상황이 될 것을 고려해서 좀 더 지혜롭고 문제 아이들을 훈육하셨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답변을 읽어보시고 우리 아이가 가지는 문제요인이 있다고 판단되시면 그 포커스에 맞추어 노력하시는 것이 우리 아이를 위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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