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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상담 , ' 마음대로 안 되면 소리 지르는 아이 '

그냥 그자리 2025. 11. 26. 09:25

 

Q. 마음대로 안 되면 소리 지르는 아이

 

21개월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저는 34, 남편은 37살이고, 두 가지를 여쭤보고 싶어요. 첫째, 저희 아이는 원하는 대로 안 될 때 빽~하고 비명을 지르고 옆에 있던 장난감 등을 던집니다. 남편은안돼하면서 정색을 하고, 가끔 체벌도 합니다. 그럴 때 아이는 상황이 심각한 걸 알고는 하던 걸 멈추거나, 소리 지르며 장난감을 던지고 성질내다가 울어요. 저는 아이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거나 말로 설명을 하는 편이구요.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냥 두자니 버릇이 없어질 것 같고, 엄하게 다스리려니 아이 성격에 나쁜 영향을 줄까 걱정이 됩니다.

아이 성격은 굉장히 활달하고 탐구심이 많으며 잘 웃고 애교도 많습니다. 낯가림도 없고, 어른들에게 인사도 잘 해서 어딜 가든 귀염을 받아요. 또 애들을 좋아해서 또래 아기들만 보면 다가가서 안아줍니다. 저희 부부는 위험하거나 지저분하지 아니면 아이가 원하는 대로 만지고 놀게 해주고 다정한 스킨십도 많이 해주며, 스마트 폰은 거의 안보여주고 힘들어도 아이와 직접 놀아줍니다. 저희부부가 둘 다 외동이다 보니 아이는 친가, 외가에서 유일한 손주라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둘째, 아이를 맡기는 문제인데요. 아이 10개월까지는 제가 키웠어요. 직장을 다시 나가면서 친정에서 반년, 시댁에서 반년 키워주셨고, 주말마다 저희부부가 아이를 보러갔어요. 방학이 되면 저희 집에 데려와서 제가 보다가 개학하면 다시 시댁 또는 친정에 맡깁니다. 신기한건 아이가 집, 외가, 친가를 옮겨 다녀도 헤어진다고 울지도 않을 뿐더러 어딜 가든 자기 집인양 잘 지냅니다. 그리고 엄마인 저만큼 친할머니, 외할머니에게도 애착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답답한 마음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답변

 

반갑습니다. 늘 함께 있어주지 못해 마음이 많이 쓰이고 조금씩 걱정되는 부분이 생기다보니 어떻게 해야 될지 걱정이 되시지요.

어머님의 글로 자녀분을 이해한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재 질문이 자녀를 어떻게 훈육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신데, 21개월이면 아직은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지 못하는 상태이며, 언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미숙한 나이입니다. 그래서 울음이나 장난감을 던지는 행동으로 자신의 마음이나 욕구불만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럴 때 강압적인 태도나 체벌은 아직 성장하지 못한 자아상이 위축되게 할 수 있음으로 먼저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엄마의 표정, 행동, 말투 등을 통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 시켜주세요.

"oo야 생각처럼 안 되서 속상해~.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장난감을 던지면 안 된단다. 그럼 누가 맞아서 다칠 수도 있고 소중한 장난감이 부러지면 속상해진단다."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는 칭찬도 해주시구요.

보통 부모님들이 훈육을 하실 때 감정적으로 자녀를 대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 잘못된 행동보다는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에 압도당하고 그로인해 위축되거나 욕구불만이 더 쌓이게 됨으로 아이의 훈육 시 최대한 감정을 조절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이처럼 자아가 성장하기 전까지는 수용 받는 경험이 꼭 필요하며 그로인해 이후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주장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에 대한 기준이 없기에 적절한 통제(훈육)와 허용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생후 초기의 안정적인 애착은 이후 자녀의 심리, 정서, 신체, 사회성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만약 이 시기에 환경적인 변화가 많거나 가정의 불화, 주 양육자의 심리적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 안정적으로 애착이 형성되지 못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글에도 나와 있지만 주양육자의 변경과 환경적인 변화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낯가림이 없고 시댁, 친정으로의 환경적인 변화에도 힘들어하지 않는다는 것이 안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네요. 자녀분 입장에서는 친밀해지려면 헤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니 친밀해지려는 마음을 회피하는 행동으로 헤어져도 울지 않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따라서 최대한 변화를 줄여보시는 방법을 고민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노해차상숙부부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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